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로 국권을 되찾고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는 때이다.
광복절을 맞아 독립의 의미와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잇는 경기도 사직지를 소개한다

[피해자의 고통을 기억하기 위한 공간]
경기도 광주 퇴촌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면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1998년 8월 14일 개관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제1역사관, 제2역사관, 추모관 등이 들어서 있다.
제1역사관은 역사의 장, 증언의 장, 체험의 장, 기록의 장, 고발의 장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체험의장에서는 당시 피행자의 방이 재현되어 있어 그때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지상 2층의 제2역사관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유펌 전시장과 나눔의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그림 300여 점중 200여점을 선정하여 전시한 그림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031-768-0065]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이었던 건물]
1905년 개통된 경부선 수원역을 통해 일본 자본이 유입됐다. 일제는 수원역에서 팔달문을 잇는 새로운 길 신작로를 만들었다. 길을 따라 농업 수탈을 위한 동양척식 주식회사와 동산농장이 들어왔다. 신사가 세워지고 일본인 학교와 상점이 문을 열었다. 신작로는 식민지의 표상이자 우리 농업 침탈의 서막이었다. 부국원도 그 중 하나였다.
1914년에서 1945년, 일본 회사 부국원은 수탈을 위한 증산 정책에 앞장선 대표직인 기업이였다. 농업과 관련된 종자, 종묘,비료, 농기구를 판매하던 회사로 해방 이후, 관광서, 병원, 인쇄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철거 위기에 놓이자, 수원시가 매입하여 근대문화 공간인 수원 구 부국원으로 개관했다. 수원의 100여 년 근대역사를 간직한 건출물로 평가받으며 2017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됐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 031-228-2478]

[뜨거운 역사의 현장 속으로]
1919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화성시에서는 4월 3일 우정면, 장안면의 마을 주민들이 만세 함성을 외치며 일제에 저항했다. 나라를 위해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던 그곳을 중심으로 3.1운동 만세길이 조성되었더. 3.1만세운동의 가장 격렬한 무력 항쟁으로 기록된 화수리 항쟁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화성3.1운동만세길’은 방문자들에게 체험화 휴식을 제공하는 장소이다. 과거 우정보건지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19년 운영을 시작했다. 화성3.1운동만세길은 방문자센터에서 시작된다. 이 건물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9년에 건립된 건축물로 2019년 아이코닉 어워드 건축분야 대상, 2020 iF 디자인 어워드 실내건축부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화성3.1만세운동길 방문자센터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화수동길 163, 031-358-0301]

[김포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김포시는 1919년 3월 22일 월곶면과 검단면을 시작으로 3월 29일까지 8일간 양촌읍, 고촌읍 등지에서 총 15회에 걸쳐 3.1독립만세운동 시위가 벌어진 고장이다. 당시 시위에 참사한 선열들을 1만 4천여 명으로 이 과정에서 부상자 120명, 체포자 200여 명이 발생했다. 김포시는 이러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지역의 정체성으로 계승.발전시키고 그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2013년 독립운동기념관을 개관했다.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이 조성된 이곳은 옛 양고리의 오라니장터로 엘제시대에 선조들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역사 깊은 장소이다. 기념관 내부는 독립운동을 재현한 영상과 독립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전시관, 일제의 고문 실태, 만세운동 체험관등이 들어서 있다.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2로30번길 46, 031-996-6270]

[농촌계몽운동으로 일싱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일제강점기 농촌계몽운동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고 교육 활동을 통해 애국심을 심어준 여성독립운동가 최용신 선생을 기리고자 2007년 11월에 거립한 공립박물관이다. 최용신 선생이 샘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세운 샘골 강습소가 있던 곳에 건립되었으며 지층에는 최용신의 삶과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는 주제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기녀모간이 위치한 상록수 공원 내에는 최용신의 묘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최용신의 살모가 정신은 심훈의 소설(상록수 1935)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상록수정신은 최용신의 정신을 상징하였으며, 또한 일제강점기 농천계몽운동을 하는 수많은 청년의 모범 사례가 되기도 했다. 1995년에는 최용신의 활동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되었다
[ 최용신기념관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샘골서길 64 상록수공원 내, 031-481-3040]

[안중근 의사, 다시 평화를 외치다]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안중근공원은 부천에 위치한 시립 근린공원이다. 원래 이름은 중동공원이었으나, 부천시가 자매도시인 중국 하얼빈으로부터 안중근 의사 동상을 기증받아 세우면서 안중근의 이름을 본떠 공원명을 변경하였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까지 직접 쓴 유묵작품을 새겨놓은 비석과 스토리가 있는 동상이 설치되어 그 인생이야기를 엿볼 수 있으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거사기록을 새긴 석조물이 있다. 안중근 순국일(1910년 3월 26일)을 기념하여 안중근 추모행사와 의거기념 행사도 열린다.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근대사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중근공원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236]
출처 – 나의 경기도 2025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