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빚어내, 디저트로 피어나다’

(사)한국문화센터(회장 정담 이금덕)에서 진행된 한식디저트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전통 떡을 배우는 강좌만이 아닌, 전통의 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디저트를 창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떡’은 시작일 뿐, 디저트는 결과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앙금꽃강정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색상 배합과 조형 기술, 세심한 마무리까지 직접 손으로 빚은 디저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렇게 디저트로 완성된 ‘전통’은 단순히 맛을 넘어서도, 특별한 날을 위한 감성 선물로도 손색이 없게끔 느껴졌다. 정성과 시각미가 함께 담긴 디저트 한 점에 담긴 ‘한국적인 미감’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말린 딸기, 오렌지 등을 올린 과일 토핑 디저트 역시 시각적인 즐거움과 상큼한 맛을 더했다. 바삭한 식감과 과일의 풍미, 바라만 보기에도 예쁜 디자인으로 선물용이나 티타임 디저트로도 활용도가 더없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손맛과 미감을 함께 배우는 수업

이번 한국문화센터 세미나는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시피는 단계별로 정리돼 있어 따라 하기 쉬울 뿐더러, 전문강사가 실습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이끌어 디저트에 익숙지 않은 이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는 “한식디저트 세미나는 전통을 익히는 동시에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창작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식디저트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적인 디저트, 일상의 감성이 되다

한식디저트 클래스를 떠올릴 때, 그저 전통 떡에만 머무르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 요소다. 우리나라 고유의 재료를 활용하되, 보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한 창작 디저트들은 서두에 언급했듯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소소한 일상에 감성을 더하는 요소로도 더없이 충분했다.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닌, 한국적인 미감을 디저트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데일리 지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