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문화센터연합회(정담 이금덕 회장)가 주최하는 ‘2025 한국문화센터 전시회’가 지난 19일(수) 서울 안국역 인근 갤러리 미래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한국문화센터의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창작과 배움이 함께하는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6점이 출품됐다. 특히 초대작가 조용연의 예술가의 편지, 정응균의 봄소식이 나란히 전시되어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초대작가를 비롯한 센터 소속 강사들과 회원들이 함께 꾸민 이번 전시는 각자의 예술 세계와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 전시는 특히 신진 작가 발굴과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한국문화센터가 지향하는 예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국문화센터 측은 “이제는 단순한 저변 확대를 넘어, K-컬처 흐름에 발맞춘 실질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강사들이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이어가며, 수강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매우 인상 깊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강사와 수강생이 나란히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이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작가들은 “작품을 함께 준비한 시간 자체가 뜻깊었다”, “예술과 교육, 그리고 문화 콘텐츠가 서로를 북돋는 선순환 구조가 느껴진다”는 반응을 전했다. 전시 개막과 함께 26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축하 메시지들도 이어졌다.
송준경 한국문화센터연합회 명예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다. 예술인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김영분 명예이사장 역시 “환경친화적 산업 구조에 발맞춰, 향후 자연소재나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창작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분들 모두 너무나도 고생이 많으셨다”고 강조했다.
최정임 사단법인 한국공예기능협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공예 분야의 교류와 미래를 밝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시 준비에 헌신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센터 이금덕 회장은 “회화,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 가운데, 창작자들의 개성과 예술적 철학을 엿볼 수 있게끔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있는 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그들의 작품이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전시활동을 통해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1일까지 이어진다. 문인화, 캘리그라피, 민화 등 다채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5 한국문화센터 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따스한 봄 기운과 함께 예술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안국역 인근 갤러리 미래를 찾는 것이 특별한 문화 경험이 될 것이다.
파워코리아데일리 – 지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