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떡의 현대적 변신, 한국문화센터서 한식 디저트로 만난다

우리 조상들의 식탁을 풍요롭게 채워온 떡(餠)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시풍속과 가정의 의례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떡이 전통적인 의례 음식의 자리를 넘어 세련된 한식 디저트로 재해석되며 젊은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센터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떡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운영 중이다. 단순히 조리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떡의 재료 특성과 어울리는 색감, 모양, 그리고 디저트로서의 플레이팅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어릴 적에는 명절에만 먹던 떡이었는데, 지금은 카페에서 케이크처럼 즐길 수 있어 새롭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배우는 시간이 무척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는 “떡은 한식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지만, 동시에 무궁무진하게 변주될 수 있는 매력적인 재료”라며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이 전통을 이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떡의 현대적 변신은 단순한 미각의 즐거움을 넘어, 우리의 문화가 새로운 세대에게 전해지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되고 있다. 이제 떡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른 음식이 아니라, 한식 디저트의 새로운 얼굴로 다가오고 있다.

편집인-이금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