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와 함께 ‘오래 갈 수 있는 취미’를 고민한다. 단순한 여가를 넘어 삶의 리듬과 공간의 분위기까지 바꿔줄 취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전통 공예인 전통매듭이 새해 취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통매듭은 실과 끈을 손으로 엮어 완성하는 한국 고유의 공예로, 한 번 묶으면 쉽게 풀리지 않는 구조 덕분에 예로부터 인연, 화합, 평안, 기원을 상징해왔다. 혼례와 돌잔치, 명절 장식은 물론 한복 노리개와 궁중 장식,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화유산이다.
최근 전통매듭이 다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의미 있는 취미’라는 점 때문이다.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매듭 하나하나에 담긴 상징과 이야기를 이해하며 손끝으로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깊은 몰입과 만족감을 준다.

전통매듭은 매듭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뜻을 지닌다. 연결과 안정감을 상징하는 도래매듭, 조화와 순환을 의미하는 가락지매듭, 장수와 부귀를 뜻하는 국화매듭, 인연과 순수함을 담은 연봉매듭 등은 마치 언어처럼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상징성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하며 더욱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전통 노리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액세서리와 키링, 가방 장식, 휴대폰 고리 같은 데일리 소품부터 돌잔치·혼례 선물, 외국인 기념품까지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매듭 액자나 벽걸이 장식처럼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사)한국문화센터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통매듭 클래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기초 과정부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심화 과정,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지도사범 과정까지 단계별 커리큘럼을 갖췄다. 매듭의 구조와 실의 흐름, 손의 힘 조절 등 기본기부터 실전 제작까지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수 정원 수업을 통한 1:1 맞춤 지도는 수강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매듭의 쓰임과 의미를 이해하며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신만의 속도로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통매듭 외에도 민화, 규방공예, 자개,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공예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관심 분야를 넓히기에도 좋다.
전국 주요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엮어 완성되는 전통매듭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새해의 분위기와 닮아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손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경험은 취미 이상의 가치를 전한다.
의미와 지속성을 갖춘 새해 취미를 찾고 있다면, 전통매듭은 충분히 주목해볼 만한 선택지다. 새로운 기술과 함께 마음까지 단단히 묶어주는 한 해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 정담 이금덕